[시승기] 지프 랭글러 언리미티드 루비콘, 울퉁불퉁 험로 가뿐하게 넘는 '터프가이'

입력 2018-08-17 18:00  

Car & Joy

보기만 해도 오프로드 달리고 싶은 충동이…



[ 김정훈 기자 ]
오랜만에 오프로드를 체험해봤다. 오프로드를 잘 탄다고 소문난 지프 랭글러를 몰고 경기 포천에 있는 명성산으로 갔다. 명성산은 오프로드 동호회 사람들이 간혹 찾는 곳이다. 기자가 찾아가 보니 포천 약사계곡과 철원을 이어주던 비포장길이 지금은 막혀 있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산정호수를 지나 철원 방향으로 가는 흙자갈길을 잠시나마 달렸다.

랭글러는 험로 주파력을 자랑하는 정통 오프로더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시승차는 랭글러 언리미티드 루비콘. 직접 몰아보니 울퉁불퉁한 험로를 아주 가뿐하게 달리는 ‘터프가이’였다. 거친 길을 주행할 때 바닥에서 올라오는 소음과 진동은 짜릿한 쾌감을 줬다.

내외관은 군용차를 닮아 남성미를 뽐냈다. 겉으로 보기만 해도 아스팔트보다는 오프로드를 달리고 싶은 욕망을 부추겼다. 3.6L V6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284마력, 최대 토크 35.4㎏·m를 낸다.

서울과 포천을 잇는 47번 국도에선 고속 주행을 느껴봤다. 큰 몸집답게 힘은 좋지만 초반 가속에 경쾌한 맛은 떨어졌다. 오프로드 전용 모델이어서 승차감은 딱딱했다. 운전석 시트 포지션은 도심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보다 많이 높아 시야 확보가 쉬웠다. 스티어링 휠은 묵직했다. 성인 남성이 한 손으로 돌려도 무겁게 반응했다.

지프의 역사는 올해로 77년이 됐다. 조수석 글로브박스는 1941년부터 지프가 시작됐음을 알린다. 외관은 직사각형의 보디, 원형 헤드램프, 7슬롯 그릴 등 지프의 개성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한 실내 디자인은 다소 투박했다. 계기판 모양은 1980년대 승용차를 보듯 꾸밈이 없었다. 엔진 시동은 열쇠를 꽂아 돌려서 걸었다. 손으로 잡아당기는 사이드 브레이크 위에는 2륜에서 4륜으로 바꾸는 손잡이 장치가 달려 있다. 산악 주행에선 4륜구동으로 바꿔 안정감을 더 확보했다.

내부 곳곳에 플라스틱 소재가 많이 사용돼 고급감은 떨어졌다. 무더위 탓에 분할 탈착이 가능한 하드톱은 사용해보지 못했다.

대시보드 상단의 6.5인치 터치스크린은 후방 카메라 외에도 CD플레이어 기능을 지원했다. 오프로드 주행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 2장의 헤비메탈 음반을 시승 내내 틀었다. 1980년대 헤비메탈 장르를 개척한 AC·DC의 ‘백인블랙’과 메탈리카의 ‘마스터오브퍼핏’은 모험과 도전을 상징하는 랭글러와 잘 어울렸다. 가격은 4840만원.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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