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제일 많이 쓴다"…시중 90조원 돌파

입력 2018-08-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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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유통되는 5만원짜리 지폐 잔액이 90조원을 넘어섰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5만원권 지폐의 발행 잔액은 90조122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502억원 증가했다. 2009년 6월부터 유통된 5만원권의 발행 잔액이 90조원을 넘은 것은 올해 2월(90조2150억원) 이후 두 번째다.

5만원권과 달리 1만원권, 5천원권, 1천원권의 발행 잔액은 감소세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1만원권의 발행 잔액은 14조9946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421억원 줄었고 5천원권의 발행 잔액은 1조3857억원으로 43억원 감소했다. 1천원권 발행 잔액은 11억원 줄어든 1조575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황이 이렇자 시중에 유통되는 지폐의 잔액 가운데 5만원권의 비중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83.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발행 초기이던 2010년 상반기만 해도 이 비중은 30%대에 불과했다.

한은 관계자는 "5만원권과 같은 고액권을 많이 쓰게 되면서 다른 지폐들의 사용은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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