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보일러와 한국도시가스협회가 열병합 발전시스템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 협력한다.
귀뚜라미는 최근 서울 역삼동 한국도시가스협회 사무실에서 ‘가스엔진을 이용한 삼중 열병합 발전시스템 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가스 내연기관 엔진 방식의 삼중 열병합 발전시스템(Tri-generation System)은 청정연료인 도시가스로 가스엔진 발전기를 운전해 전기를 생산하고 발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난방과 냉방에 활용하는 고효율시스템을 말한다. 이러한 열병합 발전시스템은 대규모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드는 비용부담을 줄여준다. 또 안정적인 전력수급과 대기오염 감축에 기여하는 친환경 분산전원으로, 이미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지원제도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열병합 발전시스템 사업 활성화를 위한 △가스요금 할인정책 △설비지원 정책 △신재생에너지의 대체에너지로서의 역할 확대 △전력거래 △비상발전 겸용 사용 등 정책 마련을 위한 정보공유 및 활동에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귀뚜라미는 열병합 발전시스템의 시방서, 작동기준과 설치기준을 제공한다. 시스템 보증에 대한 주요 책임과 시스템 공급을 담당한다.도시가스협회는 귀뚜라미 열병합 발전시스템 보급에 필요한 홍보와 판매를 지원한다.
귀뚜라미 열병합 발전시스템은 자동차용 엔진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가스 내연기관 엔진을 적용했다. 시간당 20㎾의 전기를 생산하고 동시에 폐열을 난방과 온수에 이용한다. 귀뚜라미그룹의 흡수식 냉동기, 제습냉방기와 연계하면 냉방장치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은 배기가스 저감장치에서 분해하여 배출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현재 34개 도시가스 사업자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도시가스협회와 이번 협약 체결이 국내 열병합 발전시스템 시장 확대에 마중물 역할은 물론 국내 가스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귀뚜라미는 2015년부터 국책사업인 ‘수출연계형 EMS(에너지관리시스템) 기술기반 내연기관 캐스케이드 삼중 열병합 발전시스템 기술개발’의 주관기관으로, 가스 내연기관 엔진이 적용된 소형 열병합 발전 보일러 개발을 추진해 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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