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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방배동 대표 중식당인 함지박이 이달 21일 문을 닫는다. 1978년 개점한 이후 명사의 단골집과 모임장소로 사랑을 받은 함지박은 이어지는 손실로 폐점을 결정했다.
함지박은 21일 점심(오후 2시)까지만 영업을 하고 폐점하기로 했다. 함지박 관계자는 "영업종료일에 모든 메뉴를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할 것"이라며 "21일에 점심 장사까지만 손님을 받을 계획으로 예약과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함지박은 오학재 여경래 등 유명 중식 셰프 등이 몸담으며 수준 높은 정통 중국요리를 선보였다. 코스요리는 물론 '불도장'(1인분 8만원) 등 고급요리부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9000원어치 삼선짜장면과 삼선짬봉 등까지 나온다. 이 식당은 2층 건물에 주변 전용 주차장도 두고 있다. 인근 법원과 검찰청의 법조인은 물론 카톨릭대학교병원 의사들의 오찬 및 만찬 장소으로 유명했다. 함지박 관계자는 "윤석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 등이 자주 찾았다"고 귀띔했다.
식당의 유명세로 인근 사거리가 '함지박 사거리'로 불렸다. 방배동 주민들은 "택시기사 가운데 함지박 사거리를 모르는 이가 없다"며 "그만큼 함지박은 방배동의 랜드마크 식당이었다"고 말했다.
식당은 누적된 적자 탓에 결국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인근에 유명 프랜차이즈 중식당 등이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경쟁이 격화되기도 했다는 것이 인근 주민들의 평가다. 함지박을 운영하는 안태준 함지산업 사장은 "최근 2~3년 적자가 누적됐다"며 "갈수록 음식점 영업 환경이 나빠지면서 폐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함지박 식당을 다른 곳에 여는 등 명맥을 이어갈 계획은 없다"며 "기존 건물을 밀고 새로운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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