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누우면 조명 꺼주고 수면 체크… IoT 가구 뜬다

입력 2018-08-20 17:45  

올가을 가구 트렌드

호흡·뒤척임 등 기록하고
"매트리스 올려줘" 음성인식도

현대리바트·한샘 모듈 가구
취향에 맞춰 조립하고 배치



[ 심성미 기자 ] 입추(立秋)가 훌쩍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분다. 가을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와 집을 옮기려는 이주 수요가 몰리는 가구 성수기다. 한샘 현대리바트 에몬스 이케아 등 주요 가구업체들은 가을맞이 준비를 마쳤다. 중소형 주거 공간이 보편화되는 데다 리모델링과 셀프 인테리어 수요도 늘어 공간 활용도가 높은 ‘똑똑한 가구’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가전 시장에 도입된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가구에도 속속 적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존의 그레이(회색)와 함께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어두운 색감의 가구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공간 활용성 높이기

최근 원룸에 사는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데다 전용 59~84㎡ 규모의 중소형 주거 공간이 보편화되면서 인테리어업계에서는 공간 활용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각자 취향에 맞게 가구를 조립해 배치하는 셀프 인테리어도 늘어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다음달 모듈 가구를 대거 내놓을 예정이다. 대표작은 선반장과 선반장 다리 등으로 구성된 ‘모듈 플러스’다.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거실장, 침실 수납장, 서재 책장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코너장 모듈’은 공간의 모서리 부분에 딱 들어맞게 디자인돼 있어 벽면 코너 공간까지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 ‘덴버 드레스룸’ 역시 공간에 맞게 조립할 수 있는 옷장이다.

한샘은 가을 대표 제품으로 소파와 침대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로 501 소파’를 이달 출시했다. 영유아 자녀가 있어 항상 집이 지저분하고 거실에서 자녀와 함께 자는 경우가 많은 가정을 타깃으로 했다. 소파의 중간 팔걸이 부분을 탈부착해 침대로 사용할 수 있다. 높이가 43㎝로 기존 소파 높이(50~53㎝)보다 낮아 아이가 낮잠을 자다가 떨어져도 다칠 위험은 상대적으로 적다.

가구업계의 또 다른 화두는 ‘IoT’다. 그동안 냉장고 에어컨 등 일부 전기 가전제품에 적용되던 IoT 기술이 가구에까지 확장되고 있다.

에몬스의 신제품 ‘E모션 매트리스’ 안에는 센서가 부착돼 있어 사용자의 호흡, 심박, 뒤척임, 무호흡 증상 등 수면상태를 측정해 데이터화한다. 수면 중 무호흡 증상이 발견되면 진동이 울린다. 아침 알람시간이 되면 매트리스 상판이 자동으로 위로 구부러져 ‘강제 기상’을 시켜준다.

한샘도 올 하반기 IoT 기술이 적용된 ‘바흐801 스마트 모션베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코골이 소리나 크기를 인식해 자동으로 매트리스 각도를 조절해 숙면을 돕는 제품이다. “침실 조명을 켜줘” “매트리스를 45도 각도로 올려줘”와 같은 간단한 음성인식도 가능하다.

◆어두운색으로 아늑한 분위기

인테리어 분야에서 세련됨의 상징인 그레이 색상이 여전히 인기다. 하지만 올 들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헤이즐넛(어두운 갈색), 시나몬(황토색), 네이비(남색) 등 색상을 활용한 가구도 눈길을 끈다.

이케아는 “패션계에서 먼저 유행한 보태니컬(식물) 무늬와 어둡고 짙은 색상이 인테리어 업계에도 옮겨오고 있다”며 “어두운 색상 계열의 가구를 활용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인테리어가 관심을 끌 것”으로 내다봤다.

한샘 관계자는 “최근 연한 베이지 소파 출시가 점점 줄어들고 좀 더 진한 시나몬 색상 소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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