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다만 모든 업종이 상승하기보다는 개별 이슈에 반응을 보이며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는 오는 22~23일 있을 미중 무역분쟁 관련 협상을 기다리며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양상을 보인데 따른 것이라는 게 서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 역시 큰 변화를 보이기 보다는 개별 업종 및 종목별 이슈에 따라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던 마이크론이 반등에 성공한 점에 주목했다. 일부 헤지펀드가 업황 다운 사이클이 시작될 수 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일시적이고 덜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데 따른 결과다.
그는 "특히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분석같은 고성장 시장이 PC 및 스마트폰 수요 둔화를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며 "이는 한국 증시에서 관련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되는 20일까지의 수출입 통계 발표 역시 한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서 연구원은 "지난 10일까지의 수출이 전년 대비 18.9% 늘었다고 발표한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결과가 기대된다"며 "더불어 전날 중국 증시가 인프라 투자 증가 및 상품시장 강세에 힘입어 1.11% 상승했는데, 이 또한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호적"이라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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