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도~남부~중부지방을 강타할 것으로 21일 예보됐다. 2012년 9월 발생한 태풍 '산바' 이후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이 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22일 오전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진입해 당일 오후 3시 서귀포 인근 지점을 거친다. 23일엔 전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이후 군산~광주~대전 인근 지역을 차례로 지날 전망이다. 이후 23일 밤에서 24일 새벽 사이엔 강원도 북부를 지나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2~23일 태풍이 제주도와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일부 지역에선 400mm 이상 많은 비가 내리고 전국적으로 강풍 피해가 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밤부터 태풍 솔릭 영향권에 들면서 제주도 해상에선 높은 바람과 파도가 높게 일 전망이다. 22일 밤~23일엔 제주도 산지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시간당 50mm 내외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솔릭이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현재보다 서쪽으로 더 치우칠 경우 수도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상청은 "현재 관측보다 서쪽이든 동쪽이든 피해는 여전히 상당할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예상되는 솔릭 경로는 2006년 7월 전남에 상륙한 태풍 에위니아와 비슷한 모습이다. 당시 태풍은 사망자 40여명, 이재민 1000여 가구, 재산피해 1조8000억여원을 피해를 남겼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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