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교사' 김성주 "아들 민국이 사춘기, 방문 닫고 안 나와"

입력 2018-08-21 15:06   수정 2018-08-21 15:06


방송인 김성주가 아들 민국이의 사춘기 고민을 털어놨다.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서울에서 열린 Mnet '어느 날 내 방으로 찾아온 방문교사'(이하 '방문교사') 제작발표회에서 김성주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의 성향이 보인다. 저도 학부모로서 마이크로닷이 갔던 집에 감정이입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요즘 민국이가 사춘기라 대화하기도 조심스럽다. 방문 닫고 안 나오면 한도 끝도 없다. 마이크로닷이 친구, 형처럼 굉장히 잘 가르친다. 우리집에 방문교사를 와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제가 한 번 섭외해볼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주는 이어 "프로그램을 통해 보지 못했던 아이들의 표정을 볼 수 있게 된다. 학부모님들이 많이 보셨으면 하는 프로그램이다. '방문교사'는 부모님들이 함께 지켜보고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아이들이 사용하는 줄임말에 대해 불편함을 털어놨다. 김성주는 "저는 직업적으로, 우리 말이 손상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갑분싸', '갑분띵', 그런거 힘들다. 아들이 문자를 보낼 때 오타가 들어오면 정정을 했었다. 처음에 그렇게 하다가 있는 그대로 모습을 봐주자, 또래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을 같이 들어주자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국이가 제가 줄임말을 하면 좋아한다. '삼귀자' 라는 말 아시나? 사귀자의 전 단계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썸'을 지칭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방문교사'는 연예인이 일반 학생의 과외 선생님이 되어 직접 찾아가는 신개념 교육 버라이어티다. 스타 교사가 성적 향상을 위해 교육을 하고 때로는 학생의 멘토가 되어주며 부모와 자녀 간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모습을 담았다. 김성주, 박명수, 산이가 MC를 맡고 세븐틴 버논, 돈스파이크, 마이크로닷, 우주소녀 루다, 펜타곤 홍석이 선생님이 된다. 오는 23일 밤 8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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