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매제한 풀린 분양권… '신촌 그랑자이' 최고 5억 웃돈

입력 2018-08-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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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단지 석 달 새 40건 거래


[ 이소은 기자 ] 지난 6월부터 전매제한이 해제된 서울 신규 분양권에 최고 5억원 수준의 웃돈이 붙었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진 서울 신규 아파트는 마포구 ‘신촌그랑자이’(조감도), 중구 ‘경희궁롯데캐슬’, 양천구 ‘목동파크자이’, 성북구 ‘래미안아트리치’, 관악구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서대문구 ‘연희파크푸르지오’ 등이다. 이들 단지 분양권은 지난 6월 중순부터 지난주까지 총 40건 거래됐다. 웃돈은 최저 6000만원에서 최고 5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가장 프리미엄이 높은 단지는 ‘신촌그랑자이’였다. 전용면적 84㎡ 기준 거래가격은 12억5000만원을 나타냈다. 분양가는 7억6000만~8억2000만원이었다. 실거래가와 최대 4억9000만원 차이다.

성북구 석관동 ‘래미안아트리치’와 종로구 무악동 ‘경희궁 롯데캐슬’, 양천구 신정동 ‘목동파크자이’ 등은 분양가보다 2억원 이상 뛴 가격에 거래됐다. 분양권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래미안아트리치’ 전용 84㎡ 17층 매물은 지난달 7억5000만원에 팔렸다. 전매제한 해제 전 호가 7억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같은 면적 분양가는 5억3500만원 정도였다.

종로구 무악동 ‘경희궁롯데캐슬’ 전용 59㎡ 분양권은 8억850만원에 실거래 신고됐다. 분양가는 5억5000만~5억8000만원 선이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북 최고가 아파트인 ‘경희궁자이’ 시세의 80%까지 쫓아갈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고 말했다. ‘경희궁자이’ 동일 면적은 지난 3월 11억3000만원에 실거래됐다. ‘목동파크자이’ 전용 84㎡ 12층 매물은 10억2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웃돈은 2억7000만원 정도다.

관악구 봉천동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파크푸르지오’ 등은 상대적으로 웃돈이 낮은 편이지만 새 아파트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일대 시세를 이끌고 있다.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전용 84㎡ 분양권은 분양가 대비 1억5000만원 뛴 7억2800만원에 팔렸다. 서울 대표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봉천동 일대에서 전용 84㎡ 매매가격이 7억원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희파크푸르지오’ 84㎡ 분양권은 이달 6억2400만원에 실거래 신고됐다. 연희동 내 아파트 가운데 최고가다. 분양가는 5억1200만~5억7100만원 선이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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