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이재명씨가 답변할 차례"…김부선, 분당경찰서 출석

입력 2018-08-22 14:41   수정 2018-08-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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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가 22일 경찰에 출두해 "더이상 잃을 게 없어서 진실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변호인 조력 없이 홀로 경기 분당경찰서에 나온 김씨는 "여기까지 오기를 원하지 않았는데 이재명씨의 터무니없는 거짓말 때문에 저와 제 아이가 인격살해를 당했다. 연인관계를 입증할 자료는 많이 있지만, 수사기관에서 말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미리 준비한 글을 통해 "이제는 이재명씨가 답변할 차례다. 삶을 끝내려고 했으나 내 딸 이미소와 공지영 작가의 양심고백을 듣고 살기로 했다. 이제 죽을 각오로 거짓과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



'여배우 스캔들' 사건과 관련된 주요 참고인은 물론 김씨까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이 지사의 경찰 소환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사자인 이 지사 소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여배우 스캔들뿐 아니라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등 제기된 의혹이 몇 가지 더 있기 때문에 이 지사 소환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리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월 이재명 캠프의 가짜뉴스대책단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김씨를 고발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의 이번 수사를 통해 지난 8년간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진실이 드러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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