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사장은 ‘관세청 수사가 진행 중인 작년 말에도 북한산으로 의심을 살 만한 석탄을 왜 계속 사용했느냐’는 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석탄 구매를 담당하는) 담당 직원이 해당 보직을 맡은 지 2개월밖에 안돼 철저하게 확인이 안됐다”며 “우리 실수가 맞다”고 인정했다. 김 의원은 “석탄의 성분분석 시험서가 위조됐는지 여부를 직접 관련 기관에 의뢰했더니 하루 만에 ‘위조’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다 당시 북한산 석탄으로 의심받고 있는 상황에서 석탄 반입을 서두른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질책했다. 김 의원은 또 “명백한 잘못에 대해 담당 직원에게 책임을 미루는 행위도 말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남동발전은 작년 10월 북한산 석탄 반입에 대한 관세청 수사가 개시된 이후에도 영세 수입업체 H사로부터 북한산 석탄(무연탄)을 구매했다. 이 회사는 2010년 이전 북한산 석탄을 사용한 적이 있는데도 구매입찰 과정에서 세계 최대 석탄 무역회사인 러시아의 카보원을 탈락시키고 직원이 2~3명에 불과한 H사를 선택했다. H사는 자본금 5000만원짜리 소규모 회사로, 작년 영업이익이 6000만원에 불과했다.
유 사장은 ‘앞으로 수입하는 석탄의 시험성적서를 전수 조사하겠느냐’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들어오는 석탄이 1년에 2700만t 정도 된다”며 “전수 조사하는 게 쉽지 않지만 시험성적서와 선하증권을 전수 조사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철규 한국당 의원은 “작년 4월 한국동서발전은 북한산으로 의심되는 석탄에 대해 즉각 반입 금지하고 수입업체에 대해선 6개월 제재 조치를 취했는데 그 수입업체가 바로 RK글로벌”이라며 “남동발전이 거래한 H사는 RK글로벌의 피지배회사인데도 그런 사실을 눈감았던데다 수사 개시 이후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정우택 한국당 의원은 “영세 수입업자인 H사가 저가 입찰에 참여했던 과정이 매우 의심스러웠고 석탄 발열량 역시 자체 기준에 못미쳤는데도 남동발전이 봐준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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