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어연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증손자 구조 탈피와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순환출자 해소 방안이 발표됐다"며 "지배구조 개편안은 현대중공업지주와 자회사들에게 모두 긍정적이지만 최대 수혜를 현대미포조선"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현대중공업 지분은 시가에 현대중공업지주에 매각될 전망이다. 그는 "현대중공업 지분 3.9% 매각에 따른 현금 3180억원 유입, 매각 차익 480억원 인식과 배당성향이 30%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현금 소요 없이 현대미포조선을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보유하게 됐고, 현대미포조선의 현대중공업 지분 3.9% 매각에 따른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도 해소됐다"며 "합병으로 인한 신주발행비율은 2.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적극적인 배당확대 정책을 발표, 배당성향을 70%로 상향(배당수익률 5~6%)하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적극 검토할 전망이다. 그는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 해소와 배당성향 확대로 우호적인 조선 매크로 환경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은 수주잔고 증가 추세 진입으로 실적 가시성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예상된다"고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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