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방 양극화 심화
제조업 무너진 울산·경남 등 침체
입주물량 넘치는 경기 일부도 하락
[ 이정선 기자 ] 최근 서울 집값이 폭등하고 있지만 지방과 경기도 외곽지역 집값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가 규제를 퍼부은 곳의 집값은 더 오르고 엉뚱한 지역이 피해를 보는 양극화 현상이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23일 발표한 8월 셋째 주(20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선 이 같은 양극화 현상이 극명하게 나타났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63개 지역이 상승했지만 89개 지역은 오히려 떨어졌다. 23개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하락 지역은 주로 지방에 포진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울산(-0.35%), 경남(-0.31%), 경북(-0.15%), 부산(-0.12%) 등이다. 한국감정원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 인구 유출,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남권 부동산시장이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는 고양 일산서구(-0.14%) 고양 일산동구(-0.05%), 김포(-0.12%), 남양주(-0.04%), 파주(-0.19%), 평택(-0.14%), 인천 연수구(-0.19%) 등에서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인천 연수구의 경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가 지연되는 데다 5300여 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입주 예정물량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감정원은 분석했다. 파주시도 5000여 가구에 이르는 운정신도시 신규 입주 물량의 여파로 올 들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서울, 경기, 인천 주요 지역 집값은 모두 올랐다.
전문가들은 결국 수요·공급 간 함수 관계가 상승지역과 하락지역을 가르는 핵심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은 지역은 떨어지고 그 반대인 곳은 오르는 양상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하락폭이 큰 지역은 모두 입주물량이 많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며 “인구 유출, 지역 기반산업 위축 등의 요인과 맞물려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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