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목동 금호어울림' 한 달 만에 호가 1억 올라

입력 2018-08-24 07:00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3,4단지와 인접한 ‘목동금호어울림’ 아파트 몸값이 오르고 있다. 서울 핵심 지역의 집값이 요동을 치면서 주변부 구축 단지들도 덩달아 뛰고 있다.

23일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전용 120㎡(2층)가 8억원에 팔렸다. 중간층 매물은 8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전용 133㎡ 저층 매물은 이달 들어 8억~8억5000만원에 팔린 후 현재 중간층 매물이 9억2000만원에 나왔다. 이 아파트의 전용 120㎡와 133㎡ 시세(상한가 기준)는 연초 이후 등락없이 각각 7억8000만원, 8억원을 유지했었다.

K공인 관계자는 “6개월 넘게 안 팔리던 전용 120~133㎡ 대형 매물이 이달 들어 거래되면서 최근 몇 주 사이에 호가가 1억원 올랐다”며 “집주인들도 다른 아파트를 사서 가야 하는데 서울 전역이 다 올라서 집값을 올려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04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최고 15층, 7개동, 총 371가구로 이뤄졌다. 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 286%, 26%로 지어졌다. 전용 84~133㎡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열병합 지역난방 방식이다. 입주민 자녀는 도보 8분 거리에 있는 정목초등학교에 배정된다. 지하철 5호선 목동역까지는 걸어서 16분가량 소요된다.

목동 일대 소규모 구축 단지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목동 대원칸타빌2단지(2003년 준공·293가구) 전용 84㎡ 저층 매물은 이달 중순 8억2000만원에 팔렸다. 이 주택평형은 지난 1월 저층 기준 6억9000만원에 실거래됐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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