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상봉·객실중식 등 12시간 만남
남측 이산가족 2차 상봉단 81가족 326명이 24일 오전 9시께 금강산으로 출발했다. 태풍 솔릭도 이들의 발걸음을 잡지 못했다.
이산가족들이 전날 집결한 강원도 속초는 굵은 빗줄기가 내리고 있지만 바람은 심하지 않았다. 이산가족들이 상봉행사를 위해 금강산으로 출발하기에는 문제가 없었다.
이산가족들은 가족을 만날 설렘에 아침부터 부산했다. 대부분 아침 일찍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숙소 로비에 나와 날씨 상황을 체크했다.
현장을 챙기고 있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태풍때문에 어제 그저께부터 여러 대비 계획을 플랜 B, 플랜 C까지 (마련)해야 하나 걱정했는데, 일단 예정된 시간에 출발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상봉단은 오후 1시께 금강산 지역에 도착한 뒤 오후 3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단체상봉 형식으로 헤어졌던 가족들을 만난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이어 환영 만찬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이튿날 개별상봉과 객실중식, 단체상봉, 마지막 날 작별상봉 및 공동중식 순서로 총 12시간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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