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세계랭킹 1위 수성 쉽지 않네

입력 2018-08-24 17:23   수정 2018-11-23 09:55

LPGA CP여자오픈 1R

2언더파 70타로 공동 52위
2R서 탈락 땐 '1주 천하' 되풀이



[ 이관우 기자 ] “세계랭킹 1위 이번엔 오래 지키고 싶다!”

‘남달라’ 박성현(25·사진)은 지난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인디위민인테크챔피언십 우승(우승상금 30만달러)으로 세계랭킹 1위를 9개월 만에 탈환한 뒤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11월 신인으로는 LPGA투어 사상 최초로 1인자에 오른 뒤 곧바로 왕좌를 내준 ‘1주일 천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였다.

박성현의 각오는 그러나 이번에도 험로를 걸을 것 같다.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하자마자 출전한 첫 대회에서 커트 탈락 위기에 몰려서다. 박성현은 24일(한국시간) 캐나다 사스캐치완주 레지나의 와스카나CC(파72·6675야드)에서 열린 CP여자오픈 1라운드를 2언더파 70타로 마쳤다. 8언더파를 친 공동 선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마리아조 유리베(콜롬비아), 하타오카 나사(일본)에게 6타 뒤진 공동 52위다. 예상 커트라인이 2언더파여서 2라운드에서 타수를 더 잃으면 커트 탈락할 수 있는 처지다.

박성현은 지난주 그가 2위로 밀어낸 쭈타누깐을 0.05점 차로 앞서 있다. 이번 대회에서 커트 탈락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내면 진한 아쉬움을 남긴 지난해 11월의 ‘데자뷔’가 될 수 있는 아슬아슬한 세계랭킹 1위다. 지난해 박성현은 펑산산(중국)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2개의 목표를 안고 뛰고 있다. 랭킹 1위 수성과 대회 타이틀 방어다. 국내 투어(KLPGA) 10승, LPGA투어 5승을 기록 중인 박성현은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이 없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치르는 첫 타이틀 방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박성현은 경기 시작에 앞서 세계랭킹 1위 선수의 캐디가 입는 녹색 캐디조끼를 받았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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