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트남전' 영웅이자 대표적 보수 정치인 존 매케인 별세

입력 2018-08-26 09:55   수정 2018-08-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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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으로 투병 중이었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애리조나)이 치료를 중단한지 하루만에 사망했다. 베트남 참전 전쟁 영웅이자 미국 보수정계의 큰 별이 진 것이다.

뉴욕타임스(NYT) AFP, 로이터통신등 미 언론들은 25일(현지시간) 오후 4시 반께 매케인 상원의원이 25일 애리조나 자택에서 81세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매케인은 부인 등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그의 사무실측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매케인은 지난해 7월 말기 뇌종양 판정을 받고 투병해오다 지난해 말부터 의회에는 나오지 못한채 애리조나 자택에서 치료에 집중했다.

앞서 가족들은 지난 24일 성명을 내고 "그는 생존에 대한 기대치를 뛰어넘었지만, 병의 진행과 노쇠해지는 것을 막을 순 없었다"면서 의학 치료를 중단했다고 밝혔고 미국 언론들은 "매케인이 이제 '마지막 날'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6선인 매케인 상원의원은 지난해 7월 악성 뇌종양의 일종인 신경교아세포증 진단을 받고 워싱턴을 떠나 애리조나 자택에 머물러 왔다.

그는 미 해군 출신으로 과거 베트남전에서 붙잡혀 5년 반 동안 포로 생활을 한 전쟁영웅이자, 공화당의 '어른'으로서 존경받아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자신의 소신을 거침없이 밝혀 갈등을 빚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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