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당권주자들은 26일 광주MBC 에서 열린 TV토론에 참여해 표심에 호소했다.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후보자 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바른정당 출신인 이준석 후보는 손 후보를 향해 “손 후보가 (최근 당내 특정세력의 경선개입에 대해) 계속 모른다고 하면 장난을 더 많이 칠 것”이라고 비판하자, 손 후보는 “동방예의지국에서 이 후보가 제게 소리치고 야단칠 일이 아니다”라고 응수하는 등 감정의 골이 그대로 드러났다.
지지층 사이에서는 1인 2표제의 특성을 활용해 사실상 ‘러닝메이트’를 이뤄 선거활동을 해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태경·김영환, 이준석·권은희 후보 등이 짝을 이뤘고, 손 후보는 대세론을 형성한 만큼 별다른 짝이 없는 분위기지만 정운천 후보와 우호적 관계를 ?고 있다는 지적이다.
바른미래당은 오는 27일에 한차례 더 TV 토론을 한 뒤, 31일부터 전대 당일인 다음달 2일 책임당원·일반당원을 대상으로 ARS 조사 방식의 투표(75% 비중)를 진행한다. 나머지 25%인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오는 30∼31일 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등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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