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일 연속 올라 장중 2300 회복…코스닥은 800 '넘어'

입력 2018-08-27 15:49  



코스피지수가 미국 중앙은행(Fed)의 비둘기파적인 금리인상 기조와 이에 따른 달러 약세에 힘입어 2300선 턱밑까지 바짝 쫓아왔다. 코스닥은 800선을 탈환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09포인트(0.27%) 오른 2299.30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에 힘입어 상승 출발 했지만 오전 한 때 남북 경협주 등의 급락에 하락전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수가 확대되며 지수는 재차 상승, 2300선에서 순항하다 장 막판 상승폭을 둔화시키며 2300선 턱밑에서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한국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폼페이오 방북 취소 소식에 건설, 기계 등 대북 경제협력 관련 주들이 2~3% 가까이 하락하며 상승폭이 둔화되기도 했다"며 "그럼에도 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한 것은 전기전자 업종과 정보기술(IT), 특히 그 중에서도 반도체들은 강세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66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5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14억원, 2424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2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995억원 순매수)를 합해 975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증권 업종지수가 2% 넘게 크게 올랐고 철강·금속 업종지수가 1%대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북 취소의 영향으로 남북 경협주가 약세를 띄면서 비금속광물업과 건설업 지수는 2~4%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1위 삼성전자가 0.33%, 2위 SK하이닉스는 2.08%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으로 80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81포인트(0.35%) 오른 801.04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0억원, 774억원 어치 주식을 사모았다. 개인은 1068억원 규모를 홀로 팔았다.

시총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대 하락한 반면 포스코켐텍은 하루만에 10% 넘게 상승,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달러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10원(0.46%) 내린 111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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