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용 반도체업체인 티엘아이가 스마트인솔을 기반으로 한 암 환자 재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인솔은 신발 안창에 내장된 다중 센서를 통해 보행자의 보폭, 양발 균형, 압력 지지 분포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보행 이상 유무를 파악하는 스마트 기기다. 지난 4월 국내 워킹화 브랜드인 프로스펙스에서 관련 제품이 나왔다.
티엘아이는 이 스마트인솔을 활용해 분당서울대병원의 양은주 교수팀과 암환자 재활 유산소 운동 코칭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한다.
유산소 운동 코칭 프로그램은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목표 운동량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보행거리 및 속도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사용자에게 운동 종류, 운동 강도, 횟수 및 운동 시간 등에 대한 정보도 준다.
최근 데이터 정확도 및 유효성 검증을 마쳤다. 지난 3월에는 티엘아이와 분당서울대병원이 공동으로 스마트인솔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송윤석 티엘아이 사장은 "의료기관과 협업을 통해 스마트인솔 서비스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의료 뿐만 아니라 스포츠, 스마트공장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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