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임단협 막차 탄 르노삼성…교섭 끝나면 경상용차 투입

입력 2018-08-28 11:06   수정 2018-08-28 11:06

완성차 5사중 나홀로 노사 교섭 진행중
추석 연휴 전 협상 타결할지 '촉각'
교섭 마치고 10월께 경상용차 판매 계획 세워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의 2018년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완성차 업계에서 가장 늦어지고 있다. 지난해 파업설이 나도는 끝에 협상을 마쳤던 불안감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기아자동차 노조가 전날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찬성표를 던지면서 르노삼성을 제외한 완성차 4사는 올 협상을 모두 마쳤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9월 말 추석 연휴 전후로 노사 협상을 끝내고 10월께 르노의 경상용차(마스터 밴)를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교섭은 이달 중 마쳐야 올 4분기 일정을 순조롭게 이어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사측은 추석 전 임단협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사 양측은 6월 중순 상견례를 시작으로 그동안 10여 차례 교섭을 가졌다. 사측은 기본급 인상과 단일 호봉제 재도입 등을 요구하는 노동조합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올해 경영실적 추이는 2년 연속 4000억원의 흑자를 냈던 성장 기조를 밑돌고 있다. 르노 본사에서 수익성 극대화 임무를 맡고 지난해 11월 부임한 도미니크 시뇨라 사장이 노조 요구를 충분히 들어주기가 쉽지 않은 것. 반면 노조는 2017년 최대 판매 실적 등 회사 기여도를 감안해 지난해 수준 이상의 임금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르노삼성 관계자는 "올해는 교섭이 두 달 전에 시작돼 그동안 협상 테이블이 많지 않았고, 현재 노사 간의 대화가 진행중인 단계"라며 교섭 난항에 대해 선을 그었다.

르노삼성은 노조가 금속노조 소속이 아닌 개별노조여서 지난 3년간 무분규로 협상을 마쳤다. 다만 지난해는 파업 위기감 속에 1차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돼 9월 말까지 협상 타결이 미뤄지는 진통을 겪었다.

지난해 노조는 기본급 6만2400원 인상을 포함한 격려금 550만원, 추석 상여금 20만원 등에 합의했다. 올해는 내수 부진, 수출 감소 등을 감안하면 사측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들어 7월까지 부산공장의 생산·판매는 13만8000여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9% 감소했다. 내수는 20%나 급감했다.

특히 미국발 관세폭탄 우려가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는 등 대내외 시장 환경이 어려운 것도 사측으로선 부담이 되고 있다. 전체 수출 물량 중 북미 수출이 60%가 넘는 부산공장은 고관세 확정시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된다.

르노삼성은 노사 교섭을 끝낸 후 내수 부진을 만회할 신차 카드로 1t급 경상용 르노 밴을 투입시킬 예정이다. 상반기 신차로 내놓은 소형차 클리오의 시장 반응이 미미한 것도 하반기 신차를 띄우게 만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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