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은행 가계대출금리 한달 만에 다시 '상승'

7월 은행 가계대출금리가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는 연 3.73%로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는 지난 2월 3.65%부터 꾸준히 상승해 5월에는 2014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인 3.75%를 기록했다. 올 6월 3.72%로 하락해 주춤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지난달 다시 오름세를 재개했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금리 움직임이 엇갈렸다. 집단대출은 3.52%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보증대출의 경우 3.65%로 0.04%포인트 올랐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0.02%포인트 하락한 3.44%, 일반 신용대출은 0.01%포인트 떨어진 4.56%였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 기업, 공공·기타대출 등 전체 대출금리는 연 3.67%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5월 3.68%에서 6월 3.65%로 떨어졌으나 지난달 재차 상승세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예금은행 수신금리는 1.82%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하락해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7월 신규 취급액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差)는 1.85%포인트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확대됐다"고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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