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은행권 새희망홀씨 대출 1조7788억…평균금리 7.74%

입력 2018-08-29 13:20  


올해 상반기 은행들이 서민층에 새희망홀씨 대출을 통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28.0% 증가한 1조7788억원의 자금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의 국내 은행의 새희망홀씨 취급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새희망홀씨 대출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3888억원(28.0%) 증가한 1조77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11만7185명이 새희망홀씨 대출을 받았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 소득이 4500만원 이하인 사람에게 연 6∼10.5%의 금리로 최대 3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은행권 서민금융상품이다. 2010년 11월 출시된 후 올 상반기까지 146만명에게 총 16조4826억원이 공급됐다.

상위 6개 은행의 대출실적이 1조5250억원으로 전체 실적의 85.7%에 달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304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3031억원), 신한은행(3012억원), KEB하나은행(2925억원), 기업은행(1845억원), 농협은행(1393억원) 순으로 많았다.

상반기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는 지난 6월 기준 7.74%로 지난해 12월(7.86%)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가계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는 0.19%포인트 상승했지만 새희망홀씨는 하락한 것이다.

금감원은 "상반기 실적은 연간 공급목표(3조3000억원)의 53.9% 수준이고, 지난해 상반기 목표달성률(46.1%)보다 7.8%포인트 상승했다"며 "하반기에 더 많이 공급되는 과거 사례를 고려하면 올해 목표액 달성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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