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두산밥캣 보유 지분(10.55%)을 모두 처분한다. 매각이 마무리되면 두산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은 65.89%에서 55.34%로 줄어든다.
두산중공업은 두산밥캣 지분 10.55%(1057만8070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할 것이라고 29일 공시했다. 매각 금액은 이날 두산밥캣 종가(3만4800원) 기준으로 3681억원에 달한다. 블록딜은 이날 주식시장 마감 이후 이튿날(30일) 장 시작 전까지 진행한다.
두산밥캣은 두산인프라코어(지분 55.34%)와 두산중공업(10.55%) 등이 대주주로 총 65.89%를 보유 중이다. 두산중공업이 지분을 매각해도 경영권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올들어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두산중공업의 두산밥캣 지분 매각은 일찌감치 예상됐다. 이 회사는 올해 6월 말 별도재무제표 기준 단기차입금이 2조9643억원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에만 이자비용으로 856억원을 지출했다.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지난 6월 두산엔진의 선박용 엔진 사업부문을 분할해 사모펀드에 822억원을 받고 매각했다다. 두산밥캣 매각대금도 상당수 차입금 상환용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건설장비를 생산하는 두산밥캣은 이번 매각으로 주가 발목을 잡은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두산중공업이 두산밥캣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고 매각 충격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사 실적도 오름세를 보이는 만큼 블록딜에 따르는 충격도 빠르게 흡수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올 상반기에 매출 1조9087억원, 영업이익 2332억원을 올렸다. 작년 상반기보다 각각 14.6%, 11.0% 늘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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