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을 앞둔 일본 남자 축구 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힘든 결승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뒤 기자회견에 나와 "한국은 당연히 강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힘든 결승이 될 것이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자신들의 100%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외국 기자가 한국과 일본의 라이벌 구도를 거론하며 한국을 이기고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느냐고 질문하자 모리야스 감독은 조심스럽게 즉답을 피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모두 아시아 축구를 이끄는 팀이다. 한국팀을 존중한다. 23세 이하(U-23) 경기지만 아시아 최고의 경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나온 일본 미드필더 와타나베 고우타는 "한국 선수들은 매우 수준이 높다. 아시안게임에 오기 전에 한국과 붙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붙게 돼서 기대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U-23팀과 A대표팀을 동시에 이끄는 모리야스 감독은 "이기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일본 축구 발전에 관심을 두고 있다. 개별 선수들이 기량을 향상하고 경험을 늘려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의 남자 축구 결승전은 9월1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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