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에너지 전환 견인 위한 연료전지 준공

입력 2018-08-30 15:06  

신인천발전본부 내 20MW 규모 연료전지 1단계 사업 완료
연간 15만MWh 전력생산 및 6만톤 규모 CO2 저감효과 기대


사진설명: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왼쪽에서 여섯번째)이 관계자들과 함께 신인천발전본부에서 연료전지 1단계 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신정식)은 20MW 규모 연료전지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하고, 본격 운전에 돌입했다.

남부발전은 30일 신인천발전본부 내에 연료전지 발전설비 1단계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지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신정식 사장, 한양산업개발, 퓨일셀에너지(FuelCellEnergy)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연료전지는 매연 등 유해물질 배출이 거의 없어 친환경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소와 산소의 반응을 통해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설비로, 연간 가동률이 높고 설치 소요면적이 작아 단위 면적당 발전규모가 다른 신재생에너지원보다 크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번에 준공된 1단계 연료전지 설비는 총 20㎽(2.5㎽×8기) 규모로, 지난해 6월 착공에 들어가 약 12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됐다.총 964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됐다. 연간 약 15만 6000㎽h 전력을 생산해 수도권 약 4만 3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다. 이는 태양광 120㎽ 규모의 설비와 동일한 전력생산량이다. 발전소 주변 약 1만 가구에 열 공급이 가능하며, 6만t의 ? 저감효과도 기대된다.

남부발전은 현재 추진 중인 신인천 연료전지 2단계(18㎽) 건설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부산발전본부 등에도 추가 설치를 검토 중이다. 에너지전환을 위한 정부 재생에너지 3020정책을 선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자체적으로 정부 목표인 20%보다 더 높은 30%로 설정하는 등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 도 추진한다.집중 투자로 더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정식 사장은 “남부발전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 에너지와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약 8조원을 투자해 대한민국 청정에너지의 큰 축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국민 안전 증진과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 에너지산업을 선도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신뢰받는 국민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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