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마이크론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매너서스(Manassas)에 신규 반도체 공장 신축계획을 발표했다"며 "2030년까지 30억달러를 투자해 11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증가하는 산업/ 전장용 수요에 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산시점은 2020년 상반기로 2019년 가을부터 클린룸 설치가 예상된다.
생산제품은 레거시 공정을 사용한 것으로, 범용이 아닌 공장자동화, 드론, 사물인터넷(IoT), 전장용 등에 사용돼, 고수익의 기반이 될 것으로 밝혔다. 신규 생산능력은 기존 생산능력의 5% 미만 수준으로, 투자는 마이크론의 기존 투자계획(매출 대비 투자를 30% 초반 유지하는 것) 범위 내에서 집행된다.
황 연구원은 "물량은 늘고 가격은 떨어지는 반도체의 속성상 새로운 반도체 공장 계획은 특별한 뉴스가 아니지만 이번 발표에는 몇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며 "이는 공장 증설을 공급 과잉의 징조로 판단해왔던 과거의 관점과 대치되는 현재 반도체 산업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원가경쟁이 치열한 반도체에서 비용이 비싼 미국에 공장을 짓는다는 것은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바꾸어 말하면 향후 IoT 등 대부분의 수요가 발생할 중국에는 신축 계획이 없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고 했다.
황 연구원은 "보통 산업용은 신규 공정이 아닌 오래된 레거시 공정을 사용해 생산되기에 감가상각이 진행된 오래된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그러나 이러한 산업용 제품을 비용이 비싼 신규팹에서 가동하겠다는 것은 공급과잉 때 헐값에 경쟁사의 유휴 생산시설을 인수하던 마이크론의 기존 사업모델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레거시 공정을 신규 팹에서 생산한다는 것은 그만큼 작은 규모였던 산업용 수요, 특히 전장용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현재는 새로운 수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서버용 수요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향후는 IoT, 전장용 등 신규 어플리케이션이 이를 이어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마이크론이 신규팹의 양산 시점으로 예상하는 2020년경에는 이러한 수요의 다변화를 더욱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며 "PC나 스마트폰에 의존하던 과거 사이클과 달리 향후 사이클은 더욱 견조하게 현재의 수준을 이어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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