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가 아시안게임 중계로 지난 한 주 결방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2일 방송에서는 스페셜 MC로 국민 엄친아 이승기가 출연해 초반부터 스튜디오 분위기를 띄웠다. ‘우리 막내 아들 같다’는 토니 어머님의 짝사랑 멘트를 시작으로 母벤저스의 팬심이 폭발해 흡사 이승기 팬미팅 현장을 방불케 했다. 이에 이승기는 “질문을 200개 정도 받은 것 같은데 대답은 2개밖에 못했다”며 토크에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임원희는 ‘수상한 외출’로 눈길을 끌었다. 절친 동생 배우 김민교와 함께 관상가를 찾아간 임원희는 ‘결혼을 할 수 있을지?’ 조언을 구했다. 이에 관상가는 임원희의 눈코입 모양새를 하나씩 짚어주며 그의 애정운을 설명했다. 특히, 그를 본 첫 인상으로 미우면서도 사랑스런 ‘살찐 너구리상’ 이라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다. 이어 막걸리 집을 찾은 임원희는 김민교에게 “다시 사랑하고 싶지만 현재의 자신의 처지로 망설이게 된다”는 고민을 털어놓자 서장훈은 ‘돌싱상련’의 깊은 공감을 표명했다.
김건모의 리얼 맞선 현장도 주목을 끌었다. 인상이 좋은 맞선녀가 들어오자 김건모가 평소와는 다른 진지한 모습으로 ‘쉰살 매너’를 발휘해 두 사람이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한껏 불러일으켰다.
이 날 최고의 1분 주인공은 ‘미운 남의 새끼’로 첫 등장한 작곡가 ‘정재형’이 차지했다. 호텔에서 생활하는 정재형의 독특한 라이프에 시선이 집중, 그가 열정적으로 피아노를 치는 순간 24.9%까지 시청률이 치솟았다. 8년째 앨범을 내지 못한 정재형은 집안 어디에서나 작곡 생각으로 온 열정을 쏟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피아노를 치다가 일정 구간에 오면 자꾸 멈칫하며 괴로워해 궁금증을 안겼다. 알고 보니 그 원인은 창문 시야에 우뚝 서있는 대중탕 굴뚝 때문. 커다란 굴뚝이 악상을 방해하는 모습에 토니 어머님은 “저 환경에서는 곡이 나올 것 같지 않다”며 안타까워했다. 정재형의 꾸밈없는 일상을 본 김건모 어머님은 “미우새에 아직까지 저런 사람은 안 나왔는데…”하며 그의 독특한 라이프에 관심을 가졌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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