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가 올 상반기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배당주가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은행주의 투자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3일 오후 1시5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은행 업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8포인트(0.88%) 내린 313.72를 기록 중이다.
은행 업종지수는 8월 한달간 3.76% 떨어져 같은 기간 1.20% 상승한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하회했다. 주요 금융지주사가 속한 금융 업종지수 역시 지난달 2.38% 떨어졌다.
양호한 상반기 실적도 주가를 끌어올리지 못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한 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상반기 기준 국내 은행 당기순이익은 2013년 2조7000억원까지 떨어졌으나 지난해 8조원을 넘어서며 반등세를 보였고, 이런 회복세가 올해도 지속됐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부실 축소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정부의 대출 관련 규제 등이 은행주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고 진단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이 최근 들어 매분기 실적이 좋아졌으나 은행주 주가는 하락했다"며 "채용비리 문제, 대출 관련 규제 등 은행주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이슈가 지속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러 가지 규제가 실질적으로 이익전망에 큰 영향은 없었지만 투자심리를 크게 악화시켰다"고 평가했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은 경제성장률이 오르고 금리도 올라야 돈 벌기가 쉬워지는데 현재 돈은 많이 벌고 있지만 기대감이 상실되고 있다"며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부분을 카드수수료 인하나 예대금리 조절 등으로 메우는 정책들이 보여지는 것만으로도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향후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다음달 은행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배당 랠리 시즌에 돌입하고 있는 만큼 고배당주에 대한 기대감은 있을 것"이라며 "은행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자 대부분 은행들은 주주가치 환원에 대한 얘기를 거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국내 거시경제 이슈, 시중금리 약세 지속으로 은행주가 부각되기에는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과도하게 비관할 필요도 없다"며 "해당 이슈들이 당장 수익성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고 은행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배 부근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투자심리 위축 현상이 오랫동안 지속된 만큼 약간의 트리거만 발생할 경우 주가 반등 폭이 상당할 수 있는데 자사주 매입 실시 등과 같은 주주환원정책, 시장금리 바닥권 인식 등이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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