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데이터 무제한"… KT, 24세 이하 전용 요금제

입력 2018-09-03 17:34  

통신업계 1020 마케팅 경쟁

SKT 이어 젊은층 잡기 나서



[ 김태훈 기자 ]
미래 통신시장을 주도할 1020세대를 잡기 위한 통신업체들의 경쟁이 불붙고 있다. KT는 만 24세 이하 가입자를 겨냥한 ‘Y24 온(ON)’ 요금제를 3일 선보였다. 이 요금제는 기존 Y24 요금제를 지난 5월 말 데이터 혜택을 강화해 내놓은 신규 요금제 ‘데이터온’에 맞춰 개편한 상품이다. 2016년 나온 Y24 요금제 이용자는 130만 명에 달한다.

Y24 온 요금제는 데이터온과 마찬가지로 톡·비디오·프리미엄 3종으로 나뉘며 음성통화와 데이터(일부 속도제어)를 무제한 쓸 수 있다.

Y24 온 톡은 월 4만9000원에 데이터온 톡보다 두 배 많은 6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준다. 기본 데이터 소진 후에도 초당 1메가비트(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쓸 수 있다.

Y24 온 비디오는 월 6만9000원에 기본 100GB를 주고, 소진 후에는 초당 5M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월 8만9000원인 Y24 온 프리미엄은 속도나 용량 제한이 없는 무제한 상품이다.

KT는 이달 17일 중저가 상품인 ‘Y베이직’ 요금제도 내놓는다. 월 3만3000원에 유·무선 음성통화, 문자 서비스, 매월 2GB의 데이터를 준다. 데이터는 기존 LTE베이직보다 두 배 많고, 다음달로 이월하거나 미리 당겨 쓸 수 있다.

KT는 이달부터 1020세대를 겨냥해 한정판 굿즈 프로그램 ‘Y콜라보’를 시작했다. 14일에는 GS25 편의점과 제휴해 Y삼각김밥 6종을 선보이고 매월 최신 영화 시사회 프로그램인 ‘Y24 무비나잇’도 열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젊은 세대를 겨냥한 컬처 브랜드 ‘영(0·Young)’과 관련 상품을 내놓았다. 1020세대 전용 요금상품인 ‘영(0)플랜’은 스몰(월 3만3000원), 미디엄(5만원), 라지(6만9000원) 3종이며 데이터 소진 후에도 속도 제한 조건으로 데이터를 계속 쓸 수 있도록 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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