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우성2단지’가 전셋값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방배 반포 등 인근 지역에서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이주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118㎡는 지난달 6억원에 세입자를 구했다. 지난 1월 전세가격(5억~5억8000만원)에서 소폭 상승했다. 전용 84㎡는 7월 5억2000만원에 세입자를 구하며 올 들어 가장 높은 가격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다. 사당동 D공인 관계자는 “사당동 한 단지에 한두개씩 전세 매물이 나올 정도로 품귀 현상이 강하다”며 “지하철 7호선을 타고 두세 정거장에 올 정도로 거리가 가까워 재건축 사업이 한창인 방배동, 반포동에서 이주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지난달 동작구 전셋값은 전월 대비 0.68% 오르며 서초구(1.03%)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상승폭이 컸다.
이 단지는 1993년 12월 준공했다. 8개 동, 1079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은 59~118㎡다. 지하철 4·7호선 총신대입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교육시설로는 남성초, 삼일초, 사당중, 경문고 등이 가깝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84㎡(11층)는 지난달 8억5500만원에 손바뀜하며 사상 최고가를 썼다. 지난 1월 7억4700만원에 거래된 주택형이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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