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4일 푸른상호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신규 평가했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8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푸른상호저축은행은 1971년 설립된 협성상호신용금고를 모태로 하고 있다. 푸른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신홍 대표이사가 최대주주로 지분 17.2%를 갖고 있다. 주 대표의 특수관계자 지분(45.9%)까지 합하면 대주주 일가 지분율은 63.1%다.
한국신용평가는 이 회사가 저축은행업계에서 오랫동안 중위권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쌓아두고 있는 것을 신용도 평가에 반영했다. 푸른상호저축은행의 지난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1조26억원, 대출채권 규모는 8373억원, 예수금은 7067억원이다. 국내 저축은행 시장에서 대출금 점유율은 1.7%(지난해 말 기준), 예수금 점유율은 1.5%를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 순이익은 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김영훈 연구원은 “기업 대출 중심의 영업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내면서도 위험가중자산 규모도 적절히 조절한 덕분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24.6%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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