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경묵 기자 ] 경북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경북의 18개 연구개발(R&D) 기관이 뭉쳤다.
경상북도는 지난 3월 구미의 경북과학기술진흥센터에서 경북R&D기관협의회와 경북연구개발지원단 현판식을 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지역의 자기주도적 과학기술 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한 정책과제 발굴과 혁신 생태계 구축이 시대적 과제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연구개발지원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역의 과학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7개 지방자치단체에 발족한 지역연구개발 기획 전담 조직이다. 경북은 2013년 경북과학기술진흥센터가 선정돼 지역의 R&D 조사 및 분석 평가관리를 담당해오고 있다.
경북R&D기관협의회는 기업은 물론 R&D 기관과도 연계해 기술 개발과 국책과제 확보 등의 실적을 내고 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포항)과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스마트제조 플랫폼을 위한 고장예지 진단기술을 개발했다. 경산의 오토로보틱스(대표 김윤구)와 성주의 신독(대표 박종안)이 참여했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과 구미의 메디엇(대표 고재호)은 췌장암 조기진단 장치 및 키트 기술을 개발해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포스텍 정보통신연구소와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 10개 기관은 과학기술 기반 지역 수요 맞춤형 R&D 지원사업 공모에 참가해 10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달부터 2021년까지 지진 지역의 스마트센서 기반 건물 안전 지능정보 플랫폼을 개발한다.
경북R&D기관협의회는 올해 역점과제로 전기차 핵심부품 재제조 기술지원 및 상용화(경북테크노파크), 빅데이터 기반 수산질병 제어기술 개발(포항테크노파크), 생활환경지능형 실버가전 산업화 기반 구축(구미전자정보기술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제조기술 기반 조성(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디지털융합산업 전략적 혁신성장사업(나노융합기술원)을 역점과제로 추진한다.
구미=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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