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네이버 子회사 라인, 전환사채 1.4조 발행...투자금 마련 차원

≪이 기사는 09월04일(20: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이 핀테크 사업 투자금 마련을 위해 1조4666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일본 도쿄증시에 상장된 라인이 발행한 전환사채 가운데 절반가량인 7516억원어치를 네이버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네이버는 자회사인 라인이 1463억2000만엔(약 1조4666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4일 공시했다. 발행일은 오는 20일이다. 전환사채는 만기 5년(발행 규모 7333억원), 7년(7333억원)으로 나눠 발행된다. 전환사채는 다음달 4일부터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하다.

네이버가 라인이 발행한 CB 가운데 절반가량인 7516억원어치를 인수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라인과 함께하는 신규 전략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기업가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라인은 CB 발행자금으로 신사업 투자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2021년까지 금융 서비스인 라인페이 투자는 물론 여러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본 노무라증권과 인터넷 증권 사업을 합작하기 위한 합의를 최근 체결하기도 했다.

네이버가 보유한 라인 지분 72.86%를 보유하고 있다. 라인 전환사채가 전량 주식으로 바뀔 경우 네이버의 지분은 70.42%로 줄어들 전망이다. 라인은 지난해 매출 1조2695억원, 당기순이익 1079억원을 올렸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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