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펀드매니저들이 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9월의 첫 거래일인 4일(현지시간) 맨해튼은 다시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뉴욕 증시는 뜨거웠던 8월 증시 후유증을 크게 앓지 않고 첫날 소폭 하락세로 선방했습니다. 다우는 0.0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0.17%, 나스닥 지수는 0.23% 내린 채 마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또 “캐나다를 새 NAFTA에 꼭 포함시킬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터키, 아르헨티나, 남아공 등 신흥시장 불안도 이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아마존이 애플에 이어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하는 등 불을 지피면서 장 중 한때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날 월스트리트에서는 9월 전망을 우울하게 보는 관측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9월은 역대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달이기 때문입니다. 1945년부터 따져 S&P 500 지수의 9월 수익률은 –0.62%로 열두 달 중 가장 나쁩니다. 최악 2위가 2월인데 -0.19%에 그칩니다.
최근에도 그랬습니다. 2015년 9월엔 세계 경제 위축 조짐에 뉴욕 증시가 내렸고 2016년에는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정책이 본격화되면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9월엔 북한이 수소핵실험을 실시한 여파로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9월을 자세히 뜯어보면 또 다른 특이한 현상이 발견됩니다.
1994년부터 분석하면 9월1~15일 상반월은 계속 오르고, 16일 이후 하반월엔 그보다 더 많이 떨어지는 겁니다. 즉 15일을 분기점으로 상반되는 두 모습을 보여주는 게 9월입니다.
올해도 이런 모습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9월15일 이후 여러 폭발성 있는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 중입니다.
①미·캐나다 NAFTA 재협상 데드라인
=미국과 캐나다는 5일 NAFTA 재협상에 돌입합니다. 데드라인은 9월 말입니다.
세 나라는 멕시코의 니에토 현 대통령이 퇴임하는 11월말까지 서명을 마치는 걸 목표로 합니다. 세 나라 모두 의회 비준에 최소 두 달은 걸리기 때문에 협상이 9월 말까지 끝나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로 캐나다를 빼고 비준 절차에 돌입할 수 있습니다.
②FOMC
=Fed는 9월25~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합니다. 이번 회의에선 기준금리를 또 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장에선 인상 확률을 95% 이상으로 보고 있죠.
예상된 인상이긴 하지만 실제 금리가 오르면 이는 달러화 강세를 부추겨 진행 중인 신흥국 위기에 기름을 붙는 격이 될 수 있습니다.
③이탈리아 예산안 확정
=이탈리아의 포퓰리즘 연립정부가 내년 경제성장 목표 및 예산안을 확정하는 시한이 9월25일입니다.
연정을 이루는 극우파 '동맹'은 감세를, 좌파 '오성운동'은 기본소득 보장을 주장하고 있어 재정 적자는 불가피하고, 그 수준이 문제입니다.
국내총생산(GDP)의 3%를 넘을 경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충돌하면서 유로존을 흔들 수 있습니다.
다만 잊지 마십시오. 최악의 달 3위는 8월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8월은 이런 통계와 달리 너무 좋았죠. 9월도 얼마든지 그럴 수 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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