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잇따르는 자동차부품사 도산...현대·기아차 협력업체 다이나맥 회생절차 신청

입력 2018-09-05 11:09  

≪이 기사는 09월03일(05: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기아차,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해온 중견기업 다이나맥이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자동자 부품업체 다이나맥이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사건을 맡은 서울회생법원 제4부(수석부장판사 정준영)는 지난 달 30일 채권자의 채권 회수 조치를 금지하는 포괄적금지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신청서 검토한 뒤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1977년 설립된 다이나맥은 브레이크피스톤, 파워트레인 등 자동차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충청지역 내 중견기업이다. 2017년 말 기준 매출액은 1161억원, 고용인원 274명으로 대전 본사를 포함 충남 논산, 경북 경주 등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브레이크피스톤을 현대·기아차, BMW, 폭스바겐, 볼보, GM 등 굴지의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미국·중국 시장에서의 부진,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 악재가 겹치며 그 여파가 협력업체까지 번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이나맥은 2015년 1266억원, 2016년 1185억원으로 매년 1200억원 안팎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각각 34억, 30억원으로 3%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1억 4000만원으로 겨우 영업손실을 면했다.

2016~2017년 2년에 걸쳐 이뤄진 시설 투자가 뜻하지 않은 완성차 업체 업황 부진을 만나며 유동성 위기를 불렀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이나맥은 지난해 본사를 대전으로 이전하고 약 200억원을 들여 충남 논산시 연무읍에 신공장을 설립했다.

업계에선 계속되는 국내 자동차 판매 부진이 협력업체 도산으로 이어져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붕괴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00만 4744대로 작년 상반기보다 7.3% 줄었다. 현대차 등에 라디에이터 그릴 등을 공급하는 도금업체 금문산업, 한국GM에 엔진부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 이원솔루텍 역시 회생절차가 진행 중이다. 현대차 1차 협력업체 리한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다.

한 법정관리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으로 투자의 중심축이 움직이는 것도 협력업체 도산의 한 원인”이라며 “산업 생태계의 한 축인 부품공급사들이 무너지면 그 여파는 완성차 업계에 미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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