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핑크퐁과 아기상어의 괴력...삼성출판사 고공행진

≪이 기사는 09월05일(11: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삼성출판사 주가가 이달 들어서 60% 가까이 급등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분홍색 사막여우 캐릭터 '핑크퐁'과 아기상어 관련 동요가 영국 음원 순위 37위에 오르는 등 핑크퐁 열풍이 주가를 밀어올렸다는 평가다.

삼성출판사가 이날 오전 10시54분 현재 전날보다 2550원(19.25%) 오른 1만58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전날 2450원(22.68%) 오르는 등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주가는 54.90% 상승했다.

이 회사는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주가가 급등한 배경을 묻는 조회공시를 통해 "최근 현저한 시황변동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항이나 중요한 공시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 회사 주가가 오른 것을 놓고 핑크퐁 열풍을 거론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음원 순위를 집계하는 오피셜차트컴퍼니에 따르면 삼성출판사의 자회사인 스마트스터디가 내놓은 동요 '상어가족'이 올해 8월24~30일 주간 음원 순위에서 65위에 올랐다. 9월 첫째주에는 37위까지 상승하기로 했다. 영국 음원차트는 물론 유튜브 조회수가 16억회를 기록했고, 다른 사이트까지 합하면 30억회를 넘었다.

삼성출판사는 콘텐츠 업체인 스마트스터디 지분 25.03%를 보유하고 있다. KT도 올들어 스마트스터디 지분 9.38%를 12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스마트스터디는 핑크퐁과 아기상어 캐릭터는 물론 2015년 동요 '상어가족'을 선보이며 실적이 급속도로 향상되고 있다. 이 회사는 상반기 매출 169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올렸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7.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7.6% 늘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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