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가수 한동근이 과거 예능에 출연해 '뇌전증'을 앓았다고 고백하면서 이 질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흔히 '간질'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진 뇌전증은 '간질'이라는 용어의 사회적 편견때문에 뇌전증이라는 이름으로 바꼈다.
이 질환은 생후 1년 이내 발병률이 가장 높았다가 급격하게 낮아지며 60세 이상 노년층에 들어서면서 발병률이 다시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질환은 대뇌 피질의 전기적인 이상 현상으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데 사고, 외상, 뇌염, 뇌졸중 등 뇌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아무런 원인이 없이도 뇌전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특발성 간질'이라고 부른다. 이같은 뇌전증에는 다양한 증상과 원인이 존재한다.
먼저 뇌전증으로 인한 증상에는 크게 부분발작, 전신발작, 뇌전증 증후군에 따른 발작으로 나눌 수 있다. 반복적으로 눈을 깜박이거나 손을 툭툭 치는 가벼운 부분발작이나 주로 소아에게 발생하는 증상인 전신발작 증상이 있으며 하던 행동을 멈추고 멍하게 앞 또는 위를 바라보거나 고개를 푹 숙이는 모습을 보이고 자신이 했던 이상행동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발작 직전에 했던 행동을 반복하기도 한다. 뇌전증은 자신도 모르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증상이 의심되면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야 한다.
한편 한동근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께 서울 서초구에서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5일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동근의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본사 소속 아티스트 한동근의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한동근은 현재 자신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향후 모든 활동을 중지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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