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고성장 '날개' 장착하고 이륙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입력 2018-09-05 18:15  

빅데이터 이 종목

7월5일 바닥 찍고 15% 반등
반도체 장비 자회사 실적 호조

방산부문, 국방예산 증액 호재
보안사업은 '中제품 규제' 반사익



[ 송종현 기자 ] 지난해 10월 이후 70% 가까이 하락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만1000원대에서 ‘바닥’을 찍고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방위산업, 보안, 산업용 장비 등 자회사들의 사업이 모두 양호해 본업인 항공엔진 사업의 부진을 상쇄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00원(1.18%) 내린 2만51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은 하락했지만 지난 7월5일 2만1600원을 찍은 뒤 꾸준히 오르며 이날까지 16.43%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이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한 자산운용사 최고운용책임자(CIO)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매력적인 수준까지 내렸다고 판단해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투자비중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주당순자산)은 0.64배다. 주가가 청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의미다.

투자자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상당수 지분을 보유해 연결실적에 잡히는 자회사들의 사업 개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항공엔진 사업을 본업으로 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폐쇄회로TV(CCTV) 제조 등 보안사업을 하는 한화테크윈, 방산기업인 한화지상방산과 한화시스템, 칩마운터(인쇄회로기판 위에 반도체 칩을 자동 장착하는 장비)를 생산하는 한화정밀기계, 에너지 장비기업 한화파워시스템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중 칩마운터 사업을 하는 한화정밀기계가 전방산업(반도체)의 호황에 힘입어 가장 뚜렷한 실적개선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 실적이 상당 부분 반영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산업용 장비부문 상반기 영업이익은 218억원이다. 이미 작년 한 해 영업이익(212억원)을 넘어섰다.

한화지상방산과 그 자회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손자회사)인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이 속한 방산부문은 내년 국방예산 증액이란 호재를 만났다. 2019년 국방예산은 11년 만의 최대 폭인 8.2% 증가했다. 방위산업을 담당하는 한 애널리스트는 “한국 방산기업들의 실적은 국방예산 규모에 좌우되는 경향이 크다”며 “내년 국방예산 증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호재”라고 설명했다

한화테크윈이 속한 보안부문은 미국이 중국산 CCTV 도입을 전면 금지키로 한 데 따른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 의회는 시장점유율 1위인 중국 하이크비전과 다후아 등이 생산하는 CCTV 사용을 주요 시설에서 금지하는 국방수권법(NDAA)을 지난달 통과시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NDAA 통과는 미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수출 실적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비(非)항공엔진 사업을 중심으로 하반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게 주가 상승의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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