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진성 연구원은 "개발사업의 공사 진행정도에 따라 분기 실적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중장기 개발사업 로드맵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용평 부지를 벗어나 경기도 및 경상도에 신규 토지 매입을 검토 중으로, 제한적으로 평가받던 성장에 대한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지난 2분기 매출액은 492억원으로 전년보다 6.4%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36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매출액 감소는 올림픽빌리지 진행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전년대비 분양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기저효과로 내년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할 수 있지만, 분양사업 진행률에 따라 개선될 여지도 충분하며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인식이 본격화하는 2020년엔 매출과 이익 모두 두 자리 수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기존 프로젝트 포스트와 올림픽빌리지 2차는 프로젝트 세부 내역 및 분양시기가 확정되고, RS콘도(2020년 분양예정) 프로젝트 더 캠프(2021년 분양예정) 용평콘도 재건축 포레스트 레지던스 3차 등 마스터플랜이 수립돼 2025년까지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판단이다.
라 연구원은 "강원도 고성, 전남 여수, 충남 보령에 있는 계열사 리조트와의 협업은 물론 추가 개발사업을 위해 경기도 및 경상도에 신규 토지 매입을 검토 중"이라며 "루지와 야간 발왕산 관광 케이블카 등 신규시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남북경협 측면에선 최대주주가 파주 대규모 토지를 보유해 경협이 본격화할 경우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고,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시작으로 대관령과 금강산, 마식령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장기적으로 준비 중"이라며 "다만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변경에 따라 2018~2019년 평균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64억원에 글로벌 과거 평균 13.6배에 20%를 할인한 10.9배를 적용해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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