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정상회담…문 대통령, 평양정상회담 지지 요청할 듯

입력 2018-09-10 07:52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국빈만찬을 주최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조코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9~11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한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는 작년 11월 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는 조코위 대통령의 방한으로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양자 간 정상 상호방문을 한 아세안 국가가 됐다.

문 대통령은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 8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조코위 대통령에게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지지해 줄 것을 당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향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논의에도 아세안 국가들이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또 이번 회담에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인도네시아가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특히 교역·투자, 인프라, 농업, 보건, 국방·방산, 개발협력, 문화·인적교류 등의 분야에서 양국 상생번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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