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의 김현용 연구원은 "5G 모멘텀이 단기적으로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은 현재 업황 하에서 무선 영업이익의 감소를 상쇄할 만한 증익이 나오기 힘든 구조"라고 말했다.
당분간 주가 반등을 일으킬 만한 호재가 없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현재 주가는 역사적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하단 밴드에 위치해 있지만, 내년 상반기 5G 상용화가 이루어지기 전 구체적인 가격정책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반등 모멘텀이 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KT는 무선 영업수익의 감소로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보편요금제를 제외한 시장 규제책 대부분이 도입된 상태로 현재 수준에서 요금이 더 인하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하지만 이미 도입된 규제 영향 탓에 무선 영업수익의 감소(연간 1% 전후)와 수익성 저하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신성장 동력도 부족하다. 김 연구원은 "유무선을 제외한 통신업 외 신성장 사업이 뚜렷하지 않다"며 "주력으로 육성중인 부동산 사업도 장기 매출 목표가 당초 제시한 시점보다 2년 정도 지연돼 의미있는 이익 기여 시점이 늦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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