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케이크' 논란이 일었던 풀무원 푸드머스 측이 24시간 피해상담센터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풀무원푸드머스(대표 유상석)는 식품제조업체 ㈜더블유원에프엔비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으로 인한 식중독 의심 사고와 관련, 해당제품의 유통판매업체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식중독 의심환자의 치료비 및 급식중단 피해 보상을 위해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푸드머스는 이를 위해 식중독 사고 의심단계부터 운영해온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에 ‘피해상담센터(080-600-2800)’를 설치하고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유대표 등 푸드머스 임원진들이 모두 나서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한 해당 학교와 병원을 방문하여 환자들을 위로하는 한편 피해 현황을 직접 파악하고 있다.
유상석 대표는 “이번 식중독 원인을 식약처가 조사 중 이지만 해당 제품을 유통한 회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피해를 입은 학생과 학부모, 학교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회사 임원진이 학교와 병원을 방문하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 현황을 파악하여 위로하고 24시간 피해상담센터에서 피해 받은 분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일일이 접수 받아 피해보상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며 “우선적으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학생들의 치료비 전액과 급식중단에 따른 학교 피해에 대해 보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업체의 케이크를 먹은 전국 6개 시·도, 22개 학교에서 1000여명의 학생이 무더기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식약처가 유통된 제품을 걷어 검사한 결과,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이에 푸드머스측은 제조업체의 위생과 내부안전기준을 재점검했고, 해당제품의 원재료 및 완제품에 대한 식중독 원인을 정밀조사하여 식중독 재발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위생 및 품질관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식중독 예방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선진국이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품질안전관리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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