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 관련 정치권에 초당적 협력을 해줄 것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제 남북 간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공동선언이 아니라 남북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남북미 간 군사적 긴장과 적대관계 해소에 집중적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며 "그래야 남북경제 협력과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추진이 본격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내 정치권을 향해 비핵화, 종전선언 등을 위한 행동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정상회담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다시 한 번 큰 걸음을 내딛는 결정적 계기로 만들고 북미 대화의 교착도 풀어야 한다"며 "국제적 지지와 함께 국내에서도 초당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호소에 참모들도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모습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리당략과 정쟁으로 어지러운 한국 정치에 '꽃할배' 같은 신선함으로 우리에게 오셨으면 한다"고 밝혀 여야 대표 등이 평양 남북정상회담 동행 제안을 받아줄 것을 청했다.
한병도 정무수석도 이날 국회를 찾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 평양에서 열리는 회담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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