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 없앤 미스 아메리카, 시청률 19% 하락

입력 2018-09-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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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성상품화 논란 극복에도 하락세 지속



미국의 미인 선발대회 미스 아메리카가 성상품화 논란을 빚어온 수영복 심사를 없앴지만 큰폭의 시청률 감소를 겪었다.

11일(현지시간)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컴퍼니에 따르면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ABC 방송으로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의 시청자 수는 모두 434만 명으로 추정됐다. 전년 대비 19% 줄어든 수치다.

98년의 역사를 지닌 미스 아메리카는 2000년대 중반 케이블로 방송됐고 2011년 지상파 중계를 재개했다. 2013년 860만명의 시청자를 기록했지만 2015년에 710만명, 2016년 629만명, 2017년 535만명 등 시청자가 지속 감소했다.

올해는 여성의 성 상품화 논란을 빚어온 수영복 심사를 폐지하며 시청률 반전을 노렸다. 참가자들은 수영복 심사 대신 심층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꿈을 말하거나 미스 아메리카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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