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국내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대회 ‘더CJ컵@나인브릿지’(이하 CJ컵) 2년 연속 출전을 확정했다.
CJ컵 대회 주최 측은 13일 “토머스가 해외 선수 중 가장 먼저 출전 의사를 나타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처음 열린 이 대회 우승자다. 토머스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다시 한 번 CJ컵 무대를 밟게 돼 기쁘다”라며 “제주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다시 한 번 추억을 쌓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타이틀 방어 의지를 나타냈다.
CJ컵은 지난해보다 25만 달러가 오른 총상금 950만달러(약 107억원)로 열린다. 이는 메이저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를 제외하면 최대 규모다. CJ컵은 높은 액수의 상금에도 이동 거리와 일정 등의 걸림돌이 있어 톱랭커들의 참가 여부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었다. PGA투어는 4년간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았던 대회에 1개 이상 출전하도록 하고 있고 토머스는 이번 대회에 참가해야 할 의무가 없다. 이번에 토머스가 참가를 확정하면서 다른 톱랭커들의 대회 출전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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