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절반 정도가 최저임금 인상과 원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이번 추석 때 자금 사정이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제조업의 자금 사정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추석(24일)을 앞두고 95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 비율이 51.9%였다고 13일 밝혔다.“보통이다”는 반응과 “원활하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39.7%,8.4%였다.
매출액 규모로 볼 때 ‘10억원 미만’(67%)이 ‘200억원 이상’(33.1%)보다 곤란하다고 답한 비율이 두 배에 달하는 등 매출액이 적을수록 자금 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제조업(54.9%)에서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답변이 많았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이유(복수응답)로는 ‘내수부진으로 인한 매출감소’가 67.5%로 가장 많았다. ‘판매대금 회수지연’(32.1%),‘원자재 가격 상승’(29.9%)이 뒤를 이었다. ‘원자재 가격상승’이라고 답한 기업 비중은 지난해(23.1%)보다 6.8%포인트 증가했다. 국제유가를 비롯한 국내·외 원자재 가격이 2016년 이후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중앙회의 설명이다.
중소기업이 추석에 필요한 자금은 평균 2억8700만 원으로 지난해(2억3900만 원)보다 4800만원 증가했다.중소기업이 올해 필요한 자금 대비 부족한 금액은 9400만원(33%)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의 추석 자금 확보율이 54.0%로 제조업(65.1%) 서비스업(84.1%) 건설업(78.8%) 등에 비해 낮았다. 매출감소와 최근 최저임금 인상 요인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들은 부족한 추석 자금을 확보(복수응답)하기 위해 ‘납품대금 결제연기’(47.6%), ‘납품대금 조기회수’(43.1%) 등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자금 마련 활동이 거래 기업의 자금부족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중기중앙회는 분석했다.
매출액이 적은 기업이 상대적으로 금융기관 차입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10억원 미만인 기업(28.3%)은 매출액 200억원 초과 기업(40.5%)에 비해 ‘금융기관 차입’ 응답은 12.2%포인트 낮았다.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35.1%로 지난해(30.6%)에 비해 증가했다.금융기관 거래 때 애로사항으로는 ‘물적 담보요구’(32.9%), ‘고금리’(31.8%),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29.2%) 등이 꼽혔다.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55.8%로 지난해(56.1%)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지급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는 29.7%였다. 상여금 지급계획이 있는 중소기업은 정액 지급 때 1인당 평균 66만6000원, 정률 지급 때 기본급의 51.9%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지난해는 각각 66만2000원, 55.0%였다.
조사 대상 중소기업은 평균 4.6일을 휴무할 계획이다. 응답 기업의 72.6%는 ‘5일 이상을 휴무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4일과 3일은 각각 17.2%,6.7%였다. 이재원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의 추석 자금 사정이 지난해와 비교하여 다소 나빠졌다”며 “내수침체 속에 최저임금 인상과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따라 어려워진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조사에 반영된 결과”라고 섦여했다.이어 “매출감소 등으로 중소기업의 자금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금융기관의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금 지원정책을 확대해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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