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고리 3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신고리 3호기는 지난달 21일 원자로 내 핵분열을 제어하는 ‘제어봉 집합체’의 시험 작동 중 문제가 생겨 정지됐다. 자동 정지된 것은 2016년 운전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었다.
원안위는 자세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고 제어봉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했다는 점을 찾아냈다. 제어봉을 제어하는 기기 중 하나인 보수시험반에서 통계 오류가 발생했다는 게 원안위의 설명이다. 이번 정지로 방사선의 비정상적 증가 등 안전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원안위는 재발 방지를 위해 통신 오류가 발생한 기기를 교체한 뒤 제어봉이 적절하게 작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한국수력원자력 측에 제어봉을 제어하는 계통의 신뢰성을 향상시키도록 조치했으며 향후 정기검사 때 결과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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