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약속' 못 지킨 아우디폭스바겐…계획 조차 없는 벤츠

입력 2018-09-14 09:00   수정 2018-09-14 13:02

아우디폭스바겐 리콜 이행률 60%
환경부에 약속한 85% 달성 못해
‘할인’ 앞세워 판매는 계속

수입차 1위 벤츠
‘다카타 에어백’ 리콜은 감감무소식




급성장 중인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아우디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의 리콜(결함 시정)이 아직 ‘감감무소식’이다. 시행이 늦어지거나 아예 계획조차 내놓지 못한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소비자가 ‘안전 사각지대’에 방치되다시피 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에어백부터 주요 부품, 배출가스까지 결함 원인도 다양하다.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

◆ ‘디젤게이트’ 책임 못 진 아우디폭스바겐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판매한 티구안 등 리콜 대상 차량 12만5509대 가운데 지난 12일까지 7만5374대 만이 서비스 센터를 찾았다.

리콜 이행률은 60.0%에 그쳤다. 특히 당초 환경부에 약속했던 18개월간 리콜 이행률 85.0% 달성에 실패했다. 회사 측이 강조했던 사회 책임 강화와 고객 만족도 향상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다.

‘디젤게이트(배출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이 회사는 지난해 초 EA189 엔진을 장착한 차량 리콜을 승인 받았다. 당시 100만원 상당의 쿠폰 지급 등을 앞세워 리콜 이행률 85.0%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뿐 아니라 한국 시장에서 판매를 재개하자마자 “진지한 반성을 했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리콜 이행률은 큰 차이로 성과가 미미했다. 이와 함께 향후 3년간 교육 및 문화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100억원을 투자 하겠다고 내놓은 계획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아우디 중형 세단 A6 35 TDI, 준중형 A3 40 TFSI, 폭스바겐 티구안 등을 최대 1000만원가량 할인 판매해 시장 질서를 왜곡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실적인 한계 탓에 소비자의 리콜 참여율이 낮았다”며 “투자는 비정부기구(NGO) 단체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짜고 있다”고 답했다.



◆ 메르세데스벤츠, 결함 에어백 그대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경우 더 심각한 상황이다. 전 세계에서 리콜 사태를 불러일으킨 다카타 에어백을 탑재한 차량이 여전히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이 에어백은 작동할 때 금속 파편이 튀어 운전자 등이 다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 에어백 제조업체 다카타는 1조엔(약 10조2200억원)에 이르는 부채를 떠안고 일본과 미국에서 파산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에 리콜 의사를 전달했다. 대상 차종은 2008~2012년식 준중형 세단 C클래스 등 3만2000여 대다. 그러나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여전히 아무런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회사 측은 “부품 수급이 문제”라며 “신규 공급처로 선정된 회사로부터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늦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전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적극적인 자세가 부족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리콜이 미뤄지는 사이 교통사고로 인한 또다른 피해가 나올 수 있다”며 “브랜드 위상에 걸맞은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6만8861대를 국내 시장에서 판매했다. 2003년 한국법인을 세운 뒤 2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올 1~8월엔 4만8803대를 팔아 3년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키는 것이 유력하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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