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진 기자 ]
“우리만의 불꽃놀이를 보여드리겠습니다!”
7인조 걸그룹 오마이걸(효정·미미·유아·승희·지호·비니·아린)의 포부다. 오마이걸은 지난 10일 여섯 번째 미니음반 ‘리멤버 미(Remember me)’로 돌아왔다. 지난 1월 데뷔한 뒤 처음으로 음악방송 1위를 안겨준 ‘비밀정원’ 후 약 8개월 만이다. 이번엔 그동안 보여준 깜찍하고 청초한 모습에 강인함을 더했다.
‘콘셉트 요정’이라고 불릴 만큼 내놓는 음반마다 색다른 분위기로 주목받은 오마이걸이 이번에 선택한 콘셉트는 ‘하늘정원’이다. ‘비밀정원’을 잇는 정원 시리즈를 기획해 타이틀곡을 ‘불꽃놀이’로 정했다. 까만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에 관한 이야기다. 유아는 “시작부터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이 들어가 경쾌하다”며 “소녀들이 간직하고 있는 기억을 다양한 감정으로 풀어낸 곡”이라고 소개했다.
유아는 이어 “‘리멤버 미 춤’과 ‘불꽃놀이 춤’이 포인트 안무”라며 “‘리멤버 미 춤’은 기억을 떠올리듯 하늘의 별을 손으로 찍어주고, ‘불꽃놀이 춤’은 손과 팔로 불꽃을 표현하는 게 특징”이라며 천천히 안무를 보여줬다. 기존 오마이걸의 색깔에 ‘걸크러시’라는 새로운 매력을 더했다고 한다.
불꽃놀이를 옮겨놓은 듯 반짝이는 의상도 눈에 띈다. 지호는 “지금까지 다양한 소녀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번에는 ‘강인한 소녀’를 보여주려고 한다“며 ”‘불꽃놀이’에서는 강렬한 느낌의 오마이걸을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승희는 “밝은 에너지를 잃지 않고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오마이걸은 2015년 데뷔 이후 쉼 없이 활동을 이어가며 매번 다른 모습으로 성장을 증명해왔다. 서두르지 않고 한 계단씩 오르면서 다채로운 매력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데뷔 3주년을 맞은 오마이걸을 ‘롤모델’로 삼는 걸그룹도 나왔다. 지난달 30일 활동을 시작한 12인조 이달의 소녀다. 오마이걸 멤버들은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는 게 목표였는데 꿈을 이뤘다. 멋진 후배들이 롤모델로 삼아줘서 감동”이라며 벅찬 표정을 지었다.
이들은 “‘불꽃놀이’로 1위를 한다면 귀여운 잠옷을 입고 안무 영상을 찍어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기회가 주어지면 서울 여의도 불꽃축제 때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이번 활동으로 오마이걸의 매력이 팡팡 터진다는 의미에서 ‘불꽃요정’이라고 불리면 좋겠어요. 또한 어떤 행사에서든 마지막을 장식하는 불꽃놀이처럼 방송과 공연 등에서 피날레 무대를 꾸미는 ‘엔딩 요정’이 되고 싶습니다!”
글=김하진/사진=이승현 한경텐아시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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